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버린 알렉산더의 결단력이 부러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충격 시기를 제외하면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글로벌 역학 구도 변화 속에 살길은 국가 경쟁력 강화다. 장기 불황을 뜻하는 ‘영구적 위기(Permacrisis) 경고까지 나오는 지금이야말로 경제 체질 개선과 체력강화를 위한 구조개혁의 골든타임이다.글로벌 체제변화 시기의 생존전략은 ‘중심 잘 잡고 힘 키우는 것이라는 의미였다.국제금융 파워에서 중국은 달러 기축통화 체제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압도적 지위와 거리가 멀다. 국제관계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이 G2 패권 경쟁에서 미국을 넘어서기 쉽지 않은 이유를 몇 가지 요인에서 찾는다.3년 전 터진 코로나 사태가 국제질서 재편의 게임체인저가 되리라는 예측이 실현될 조짐이다. 세계 최대 투자사 블랙록은 2023년을 새로운 국제질서가 가시화하는 해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너무 가까워지면 공산당을 잃고 중국과 너무 가까워지면 나라를 잃는다.어차피 그들은 어떤 가치도 공유한 적이 없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버린 알렉산더의 결단력이 부러운가.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김영삼 전 대통령도 임기 말에는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아들에게 미안하다. 윤 대통령이 최근 몇몇 사람에게 털어놓은 일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국무회의 도중 교육부에서 지방 국립대에 사무국장을 보내서 총장이 눈치 보게 만드는 교육부가 정상입니까라며 사무국장 파견제도를 없애지 않으면 교육부를 없애겠다고 호통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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